4월 28일(화) 오후 3시 30분, 장 마감. 오늘 시장은 어제 우리가 우려했던 '주도주 조정과 소외주의 반등'이라는 교차로가 실제로 형성된 매우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6,641이라는 지수 사상 최고가 행진 속에서, 그간 철저히 소외되었던 NAVER가 드디어 '수급의 변곡점'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림 1. 네이버의 일봉 차트
1. [수급의 대전환] "개인의 항복, 메이저의 매집"
오늘 네이버 수급에서 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개인의 -55,000주 매도와 외국인(+3.6만)/기관(+1.1만)의 동반 순매수입니다.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할 때 네이버만 못 가니, 개인 투자자들이 오늘 2% 상승을 틈타 단타 물량을 익절한 것 같습니다.
한 달 내내 팔기만 했던 외국인이 오늘 프로그램 매수(+6만 주)와 함께 돌아온 것은, 4월 30일 1분기 실적발표를 이틀 앞둔 네이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인했기 때문으로 선의의 해석을 해 봅니다.
네이버 탭의 도입(4/27)과 엔비디아 옴니버스 연합(4/28)이 재료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해 봅니다. 오늘 젠슨 황의 장녀인 매디슨 황 수석 이사의 방한 및 네이버 수뇌부와의 회동 뉴스가 있었습니다.
증권사들이 우려하는 "AI 투자비용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하회"라는 악재는, 이 엔비디아 뉴스를 통해 "글로벌 AI 경쟁력 회복을 위한 당연하고도 공격적인 선제 투자"로 재해석 되기를 바라 봅니다. (Bad is Good)
2. [주도주와의 디커플링] "삼성전자의 후퇴, 네이버의 전진"
'주도주 조정 시 네이버의 운명'
비교 분석: 삼성전자가 -1.11% 하락하며 지수를 눌렀지만, 네이버는 +2.09% 상승하며 시장을 이겼습니다.
이는 주도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지수 전체를 무너뜨리기보다, POSCO홀딩스(+11.74%), 현대차(+5.92%)와 같은 '저평가 가치주' 및 '철저히 소외된 네이버'로 이동하는 '건강한 순환매'의 징후입니다.
3. [체결강도 131.26%] "진짜 반격의 서막"
오늘 거래량이 전일 대비 145% 폭발하며 체결 강도가 13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지수를 따라 오른 것이 아니라, 누군가 위로 호가를 치며 강력하게 물량을 쓸어 담았다는 뜻입니다. 시총 28위라는 굴욕적인 순위표를 받아든 네이버가, 4월 3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바닥권 탈출'을 위한 강력한 엔진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이라면 좋겠지만요, 아직은 거래량이 폭발적이지는 않아서 시동거는 정도로 해석합니다.
" 오늘 네이버의 219,500원은 단순히 4,500원 오른 가격이 아닙니다. 이란 전쟁 리스크와 주도주 소외라는 지독한 터널 속에서, 개인은 떠나고 '메이저 수급'이 들어오기 시작한 '수급의 변곡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환율 1,474원과 유가 $98라는 척박한 매크로 환경은 여전하지만, 네이버는 'AI탭'이라는 실질적인 창을 꺼내 들었고, 시장이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총 28위로 밀려난 네이버가한 계단이라도 더 올라가기 위한 에너지가 오늘 응축되었을까요?
내일은 4.30 분기실적 발표일을 하루 앞둔 날입니다. 오늘 들어온 외국인 수급이 단발성 '빈집털이'인지, 아니면 실적 서프라이즈를 예견한 '선취매'인지 추적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시장은 '엔비디아'라는 세 글자에 이성을 잃고 환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매디슨 황과의 만남 및 옴니버스 협력 뉴스가, 그동안 네이버를 짓누르던 제반 악재들을 덮어버리고 상반기 중 25만 원을 돌파하고 전고점을 향해 치솟을 강력한 트리거가 되어 주기를 기도합니다.